빅테크 '스테이블코인' 대응 빨라지자… 은행권 "일단 맞대응에 나선다"
ⓒ5대 금융지주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도 시장 선점을 위해 참전을 공식화함에 따라 금융권의 대응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은행권도 너나 할 것 없이 상표를 출원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법제화 이후에 전개될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위해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참여할 것을 공식화 했다. 이날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연결하는 미래 디지털 금융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정책과 제도가 마련된다면 네이버페이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는 구체적인 시장 진입 계획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네이버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시장의 기대감 또한 올라가고 있다. 앞서 경쟁업체인 카카오페이 역시 PKRW, KKRW, KRWK, KRWP, KPKRW, KRWKP 등 6개 상표를 3개 분류로 나눠 18건의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주도권 잡기에 돌입했다.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 또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0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자기자본금 5억원 이상인 국내 법인에 한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온·오프라인에서 차별화된 간편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은행권을 크게 긴장 시키고 있다. 특히 7~8년전, 핀테크 혁신 이슈에서 빅테크 기업들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적지않게 고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은행권은 스테...